wood.forest 2024. 4. 19. 14:43

일을 시작하자마자.. 블로그를 잘 못쓴 것 같다 ㅎㅎ; 그 외에 일기라던가 개인적으로 기록하던것들 다 내팽개쳐졌다. 적응에 한 달은 걸리나보다.

나를 하나의 기업체로 보고 분기별 실적발표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었다. 생각한 뒤로 준비가 제대로 안되어서 이게 내가 원하던 포맷은 아니지만 일단 분기 정리를 해보려 한다.

 

 

 

Status

 

월별로 큰 사건들을 정리해보겠다. 그냥 지금 딱 생각나는것들만!!

 

1월

  • 백수
  • 한국에서 친구/가족들과 이별 파티를 하며 감사함을 느낌
  • 미국에서 예전 직장 동료, 그리고 커넥트시켜준 네트워킹의 힘을 느끼며 감사함을 느낌

2월

  • 캐나다 입성
  • 취준 및 취업
  • 첫 밋업 참여

3월

  • 캐나다 외노자 생활
  • 한국에서 워홀/해외취준 같이 준비하던 분들을 캐나다에서 만남💓
  • 어쩌다보니 두 번의 여행 (시애틀, 덴버)
  • Kotra 멘토링 참여 (여행일때랑 겹쳐서 두배로 기억에 남네 ㅎㅎ)

 

 

생활환경

2월까지는 정말 어두칙칙하고 3월에도 비가 자주 와서 불편함이 컸다. 나름 번화가인 다운타운에 사는데도 활기찬 느낌이 없고 그렇다고 아주 도시적인 느낌도 없고 기분이 미묘했다.

렌트비 비싼건 말할 것도 없는데 그 외에 식료품 및생활 물가도 결코 싸지 않았다. 과일/야채 이런 식재료도 사실 한국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계산을 할때 세금이 포함되니 내가 계산하며 장바구니에 담은 것보다 항상 많이 내게 된다. 술은 세금이 더 든다.

외식을 하면 기본 음식도 비싼데 팁까지 줘야하니.. ㅎㅎ

사실 이런 기본적인 생존 외에는 활동을 잘 안해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

와서 가장 좋은 식당은 팀홀튼, 가장 유용한 장소는 공공도서관 이었다. 하지만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여름날씨를 찬양해서 그 시기를 기다려보기로 했다.. ㅎㅎ

 

 

영어

패기롭게 해외취업을 외친 것만 봐도.. 나는 영어에 꽤나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ㅎㅎ

하지만 와서 내가 영어를 잘하는 게 아니고 어떤 게 잘하는건지 깨달았다.

나는 그냥 한국인 액센트가 덜한거고, 진짜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그냥 말하는데 막힘이 없고 다양한 표현을 구사하는.. 말 잘하는 것의 당연한 조건들? 한국말로도 잘 못하는데 내가 어찌 영어로는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건지 모르겠다 ㅎㅎ

더 공부해야겠다고 느낀다.

 

 

영주권

살다보니 이민 관련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되는데, 다들 영주권을 따는 길은 참 험난했다. 그래서 내가 분명한 목표 없이 과연 이걸 견딜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다.

 

 

네트워킹/소셜

처음에는 매주 인스타/링크드인 친구 늘리기!!! 같은 목표를 세웠었는데 약간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나니까 그 커넥션 자체에 대한 의욕은 좀 시들해졌다.. 사실 링크드인 친구는 할만한데 그런 커리어 목적의 밋업같은데 가는게 아니면 대부분은 인스타 친구를 한다.

그래서 친구 수 보다는 네트워킹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가로 지표를 확인해보겠다 ㅎ

  • 밋업 성격이 있는 모임 7회 참석
    • English conversation meetup 2
    • ESL 1 (일을 시작하면서 못가게되었다)
    • Boardgames meetup 3
    • Job search tour 1 (이건 끝나고 같이 들었던 사람이랑 네트워킹해서 넣었다 ㅎㅎ)

캐나다에 온 2, 3월 두 달동안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가느라 몇몇 밋업을 놓쳤음을 고려하면 꽤 괜찮은 지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매주 한 번씩은 밋업을 참석하려 한다.

(이 글을 쓰는 4/15.. 이미 5번의 네트워킹 시간을 가진 나를 보니 점점 훈련이 되어가는 것 같다. 이제 스탠딩 자유 네트워킹도 삽가능 ㅎ)

 

 

시애틀 취준생 / 덴버 취준생

 

 

 

 

Keep

 

내가 잘 했던 것들.. 흠

  • 매일 좋은 마음가짐을 유지하려 했다
  • 원래 워홀 목표대로 메타인지에 신경쓰고 있다
  • 소셜/네트워킹 노력했다 (밋업, 룸메, 운동, 직장)
  • 생계를 위한 일을 구했다 (내 성격상 안구했으면 너~무 불안했을 것 같다)

 

 

 

 

 

Problem-Try

 

아쉬웠던 점이나 해야할 일, 액션플랜은 같이 적어본다. 

  • 영어 잘하고싶다
    • 영어책 읽기
    • 영어 스피치 그룹(Toastmasters) 열심히 참여하기 (+밋업 계속 나가기)
  • 취준
    • 출퇴근길 등, 걸어다닐때 영어면접 연습
    • 나는 Professional SW Engineer임을 인정하고 자신감 갖기
      • 면접답변/이력서에 디테일을 추가하기
    • 지속하기 (Never give up)
  • 소셜/네트워킹
    • 소셜/네트워킹에 대해 강박 갖거나 조급해하지 않기. 서로를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하기
    • 매주 밋업 2~3개 참여 (이걸 작성하는 4/18.. 2개는 고정 확정임)
    • 지속하기
  • 건강
    • 건강한 식단 ㅎㅎ
    • 건강한 정신 (긍정, 도전, 쿨)
    • 운동 체험
      • F45
      • 클라이밍 (Hive)
      • Crossfit BC
  • 일상을 즐기기
    • 근처 방문
      • 스탠리파크
      • 빅토리아
      • 브렌트우드
      • 그랜빌마켓
      • 딥코브
      • 포트무디 립페스트
      • 잉글리시베이
      • 킷살리노 해변
      • 웨스트밴쿠버
      • 노스밴쿠버
    • 먹고싶은거 너무 참지 않기 ㅎㅎ
      • 적당히 욜로로 살자.. 
    • 지금 회사 일도 집중해서 열심히 잘 하기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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