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숲
2020 회고 - 2021 계획 본문
작년 회고를 보며 쓴다.
나는 Yuppie가 되고 싶었구나.. ㅋㅋㅋ 1년만에 목표 까먹었네..
밤에 듣기 좋은 노래와 갬성 사진으로 시작!
2020 OVERVIEW
지금 생각해보니 올해는 딱히 구체적인 목표랄 게 없었다. 실력을 키우고 토이를 만들자는 아주 추상적인 개념 정도..
2019년에 일을 시작했을 땐, 내가 살아생전 뭔가 할 때 늘 적당히 하고 치열하게 해본 적이 없어서 내 인생에서 딱 한번만이라도 뭔가 진짜 치열하게 해보자!!! 는 마음으로 살았고 회사에서만 그랬고(신입의 열정) 나머지는 그냥 개발자 행사 참여+서울구경 이었다 ㅎ; 그에 비하면 2020년은 좀 덜 치열했는데, 다른 외부활동을 시작하면서 이정도면 치열하게 살고있다~라고 정신승리를 한 느낌이다.
그리고 2020년은 코시국의 여파로 마스크, 재택, 동학개미, 온라인 모임 등이 핫 키워드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열렸고.. 오프라인에 비해 집중은 못했지만 더 많은 수용인원, 교통비용 및 시간절약, 적응되고나니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열리는 화상 미팅 등은 장점도 분명히 있었다.
사실 코시국이라는 예상치못한 시기를 겪으면서 이러한 것들을 너무나 절실하게 깨달았다.
1. 여행을 열망
- 원래는 돈있을때~ 시간있을때~ 가는거라고 생각했지만 빚내서라도 가야겠다. ㅋㄹㄴ가 아니었으면 나는 이걸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안갔을거다.
2. 내게 필요한걸 이해
- 뭐가 필요한지는 알고 있었다.. 근데 이해를 못하니까 실행이 잘 안됨. 이제는 이해해서 내게 제일 부족했던 추진력, 실행력을 조금이나마 갖게 되었다. 내게 진짜 필요한 건 그런 추진력, 실행력을 통한 경험 이었다. 예를 들면 맛집에 대한 열망이 별로 없었고 식사가 너무 비싸면 마음이 편안하지만은 않았는데 (ex. 나한테는 너무 사치가 아닌가?) 그냥 하는 김에 하고 그 순간을 즐기기로! (사실 여행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결국 그런 경험이 쌓여야 계몽되는 느낌.. 받음.. 계몽.. Enlightenment.. 내가 좋아하는 단어임ㅋㅋ
3. 내가 좋아하는 걸 깨달음
- 좁은 범위로서의 돈은 원래 좋아했지만 조금 더 큰 경제에도 관심을 가짐! FinTech
- 그리고 나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Personal Branding
RETROSPECT. 스터디 등의 외부 활동에 많은 출석을 했다.
5월부터 프로그래머스 바닐라js스터디를 시작으로 굴비엮듯 많은 FE 스터디 및 외부 활동의 기회가 있었고 기회가 닿는 대로 참여했다. 후기도 다 안 썼을 정도로 참여했고.. 사실은 다 만족스럽게 해내지 못했기에 나는 그냥 출석을 잘하는 회원 정도의 활동을 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앞서 말한 참여 기회가 있을 때 일단 하자 라는 마음이 커서 참여에 의의를 둔 선택이었던 것 같다. 다양한 경험을 한 것에는 후회가 없지만 이왕 하는 김에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싶다.
NOW. 선택과 집중!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는 스터디 위주로, 더 밀도높은 활동이 필요하다.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안할거면 과감하게 Bye..
블랙커피 Lv1은 고인물이라 썩기직전이다.. ㅋㅋㅋ
RETROSPECT. 2020년의 Github 활동
일주일에 두번만이라도 커밋하자 를 시작으로 겨우겨우 커밋을 해내고 -> 9~10월동안 의문의 나태함을 겪은 뒤 -> 12월에는 커밋이 목적인 커밋 50%와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습관을 위한 커밋 50% 정도의 비율로 진행한것같다.
NOW. 유지한다
조금의 목표를 덧붙이자면 이번에 429 했으니까 2021년엔 500으로!
RETROSPECT. 개발을 했나..?
개발, 코딩 참 못하지만 적성에 안맞는다는 생각은 아직은.. 할 시기가 아닐..거라고 믿는다 ㅎㅎ 스터디에 참여한건 좋았지만 나 혼자 한건 없다... 프레임워크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했고 CS지식, 알고리즘의 비율은 더더 낮다. 그나마 후반부터 부담없이 하기 위해 퀼은 버리고 일단 내꺼를 만든다 는 느낌으로 시작했다. 방망이 깎는 노인의 마음으로 조금씩 계속 다듬어나갈 것이다.
NOW. 사이드 프로젝트1, 알고리즘, 개발 도서(CS)
순수하게 혼자 할 것들이다. 메인은 사이드 프로젝트로 정말 작더라도 온전한 서비스 하나를 만드는 것이고 추천받은 책들을 통해 CS 지식을 쌓으면서 알고리즘은 시험기간에 방청소하듯 한다.
RETROSPECT. 회사와 사회생활이 롤러코스터다.
그 참 일에 대한 열정이라는게 붙었다가 사그라들었다가 했다. 19년도엔 못해도 열정이라도 있었지 20년도엔 못하면서 회의감을 뭘 그리 많이 느꼈는지.. 번뇌로 가득했다. 그래도 회사에서는 일에 집중하고 집에서 번뇌에 휩싸였으면 한다. 저녁에 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효율성은 더 떨어지고 의미없이 회사에 존재하는(?) 짓을 계속했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뭐 피곤해지거나 정신없거나 하면 본성이 나오는 나를 발견했고 너무 싫으면서도 계속 본성을 드러내서 더 싫었다. 한결같고 싶은데 에너지의 차이가 엄청나서 히키코모리~인싸흉내 오락가락했다.
NOW. 한결같이 잘하기
12월 마지막주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지인에게 잘하기 를 했다. 난 지금까지 지인들에게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ㅠ 그런 나한테 먼저 잘해준 게 너무 감사해서 사실 잘하기 보다는 은혜를 갚은거다. 이번에는 내가 먼저 잘하기로 한다.
또한 회사생활도 변화가 있을 것 같으니 그 흐름에 탑승해서 나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자. 힘빼지 말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마라톤의 느낌으로!
RETROSPECT. 건강한 육체와 정신
코시국으로 헬스장을 안가다가 겨우 권투 등록해서 두달 정도 잘 다녔다. 안다니는 순간부터 다시 나태지옥이 시작되었다ㅎ 하지만 꾸역꾸역 운동을 시작한건 잘했다.. 그리고 명상앱도 12월부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는 머리가 안비워진다ㅋㅋㅋ
문득, ㅋㄹㄴ에 걸리지 않은건 참 운이 좋다고 느낀다.
NOW. 운동과 명상
계속하되 운동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집에서라도 조금..
RETROSPECT. 경제 학습 시작, 독서 재개..?
한 중순부터 뒷북을 둥둥둥둥 울리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추천받은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따로 기록하진 않으니 틀어놓고 집안일하면 그렇게 알찰 수가 없다.
어피티도 너무 재미있고 손경제랑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더 좋다.
리디셀렉트, 밀리가 끝나고 책이랑 바로 손절했다가 12월부터 재결합했다. 도서관이 픽업형식으로 오픈해서!
NOW. 어피티, 손에 잡히는 경제, 생존경제, 다양한 독서, 피아노
유지한다. 손경제는 간단한 핵심 정도만 한두줄로 기록해도 좋겠다.
네모로직 그만하고 기술서적 외 다양한 책을 계속 읽도록! 그리고 피아노 방치 그만하자 ㅋㅋㅋㅋ
2021 PREVIEW
앞서 이해를 통한 추진력과 실행력이 생겼다고 했다. 앞으로 어떤 경험이든 원하는건 좋지만 이유가 납득이 되어야만, 동기부여가 되어야만, 실행력이 생기는건.. 별로다. 의욕이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닌 행동이 의욕을, 그리고 더 많은 행동을 만든다는걸 잊지 말고 아무리 하기 싫어도 하자. Burnout 비슷한 Knockdown스런 상황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
올해 중순에는 만 1년차가 되는 개발자로서, 사회인으로서의 역사적인 순간이 있었는데 좋으면서도.. 쫄렸다.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데 2년차에 돌입해도 되나? 연차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사실은 연차에 따라 어느정도의 기대치는 채워야 할 것만 같다.. 내가 개척하기보다는 따라가기 급급한 생각이다. 나의 속도가 있다는 걸 잊지 말고, 비교는 어제의 나와 한다. 좋은말 멋진사람들은 잘 받아들여서 어제보다 충만한 내가 되도록!
계획충이라 계획은 잘 하고 많이 하고 있어보이게 하는데 나를 과대평가하는건지 나에게 관대한건지 달성률이 상당히 떨어진다. 결국 또 선택과 집중의 문제인 것 같다. 해야 할 것 같은 것들이 너무 많아보여서 이걸 하는 순간에도 저걸 걱정하며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다양한걸 조금씩 하는것보다 한두 가지를 깊이있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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