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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ure/캐나다 워홀

🍁 캐나다워홀 10일만에 멘탈터졌는데 다시 붙였음

wood.forest 2024. 2. 14. 07:10

이미 일요일을 지나버렸기 때문에 (오늘 2/13) 적당히..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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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캐나다 워홀은 정말 시작하는게 제일 쉬웠다.

지난 주를 회고하는 글에 정말 금기어인 “쉽다”를 작성해버렸다.

쉽지 않다..

 

 

 

쥐와 더불어 살기

 

일단 이번 주에 가장 큰 임팩트를 준 건 방에 나타난 쥐다.

처음 봤을땐 볼때마다 소리를 질렀는데 다음 날에 또 봤을땐 그래도 좀 침착했던 것 같다.

다행히 쥐는 작고 귀엽(?)다. 소리도 안내고 물지도 않는다. 하지만 가끔 밤에 벽 속에서 갉갉하는 소리를 낸다.

쥐를 만난 이틀간은 밤에 잠을 매우 얕게 잤다 ㅎㅎ 일부러 밖에 더 나가있기도 하고.. 이때 멘탈이 좀 흔들렸다. 일도 없는데, 월세 백만원 방 살면서 쥐랑 공유까지 해야한다니!!

더불어살아야지.. 받아들이고 나니까 좀 의연해질 수 있었다. 

의연해진 뒤에는 좋은 점(?)도 있었다.

👍 쥐를 만난 첫날(4회 만남), 끈끈이에 잡힌 쥐를 버리기도 했는데 성취감이 엄청났고, 버린 뒤에 집메들과 술을 사러 나갔다오는데 기분이 좋았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 순간이었다.

👍 쥐를 만난 날은 나의 기억을 지우기 위한 "맥주 허가"를 내리기로 했다. 금주령 해제!

 

 

 

 

심란할때 방문한 잉글리시 베이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

 

1주차때는 시간의 흐름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주는 왜이렇게 빨랐을까!!! 마음이 조급해진다.

일이 구해질때까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한인 마트 캐셔라도 지원해볼까.. 고민이 되긴 한데 아무래도 할수있는 데까지는 해보고 싶어서 아직은 로컬잡에 질척거리고 있다.

알바 서류 넣는 로컬잡들은 무응답이다. ㅎㅎ 이력서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링글을 이용했고, 꽤나 만족스럽게 교정했다. 이력서 쓰는 능력도 겸사겸사 올리게 된 것 같아서 좋다. (한국어로도 글을 잘 못쓰고 있는데 영어로도 글을 잘 쓰고싶어졌다!)

주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내 목표가 좀 바뀌어가고 있다. 원래는 무작정 하고싶은것들이 엄청 많았고, 무조건 컴잡을 하고싶었다. 그런데 이 일도 하고싶고 저 일도 하고싶은 경우에는 시기와 장소의 문제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달까? 

그러자 "한국에서는 못하고, 여기서는 할수있는것"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고 그게 바로 "여름엔 재스퍼 국립공원 알바, 겨울엔 휘슬러 스키장 알바" 이다. (집을 나가고싶다는 일말의 생각도 한몫한듯..)

 

 

 

 

 

 

 

(워홀 회고) 팩트체크

 

지금까지 회고방식은 KPT가 나와 제일 잘 맞는거같다. 간단하다.

그런데 이제 한가지.. 메타 인지 상승을 위해 ‘팩트’만 있는 내 상태 분석을 같이 해보려 한다.

SKPT.. (Status, Keep, Problem, Try) 하하하

 

Status

일기인지 회고인지.. 아무튼 이것은 워홀 회고이기도 하지만 인생 회고이기도 하다. 지금 내 삶이 워홀이고 워홀이 내 일상이니까.

인터넷에 워홀 치면 자동검색으로 나오는 ‘워홀 현실’ 이런거 일부러 안봤다

앞으로도 안볼거긴 하지만 지금 내 현실을 요약해보면 이렇다

판단을 빼고 최대한 사실만..

  1. 다운타운에서 월세가 거의 100만원인 쥐 나오는 집의 거실에 거주
  2. 일은 평균 하루 1개 지원중 (카페, 리테일, 링크드인의 개발자 직종.. 단, 로컬잡만)
  3. 주기적으로 영어를 사용할만한 곳이 없음 (간헐적 사용)
  4. 집메들을 제외하면 친구 없음

Keep

1. 감사하는 마음이 아직 활활 타오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섹션에!

2. 무료인 것들 열심히 찾아다님

3. 코테 연습과 운동을 계속하고 있음

 

Problem

내가 원하던 곳으로 잘 가고있는지를 확인해보고싶은데 문제는,

  1. 원하던 곳이 명확하지 않다
  2. 잘 가고있는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Try

1. 원하던 곳이 뭔지 명확하게 정의하기

(솔직히 많긴한데 그게 문제다. 많으니까 잘 모르겠다. 줄여야겠다. 한편으로는 내가 충분히 생각했다고 여겼는데도 명확하지 않다고 느끼는게.. 내가 내린 결론이 잘못된 건가?? 하는 의문)

일단은 원하는 인간상을 최~대한 간단하게 키워드로 그려보았다. 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해보면 뭐가 필요한지 알게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

👉 유능한(직업적 능력), 친절하고 사려깊은(사회적 성향), 쾌녀(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

 

2. 이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근데 측정을 어떻게 할지..

지금 생각하기로 제일 쉬운건 횟수, 했는가 안했는가.

👉 학습: 학습 플랫폼 streak 확인

👉 친구: 참여한 소셜 활동 횟수, 인스타친구/링크드인친구

👉 건강: 운동, 식단 후 살이 빠졌는지?

👉 명상: 어떤 결과인가 를 생각하기는 좀 어려울수도 ㅎ;

👉 멘탈, 메타인지: 매일 한 일 정리, 감사하기

 

 

 

 

 

 

 

 

Stanly Park

 

 

 

 

2/10 달리기를 하면서 느낀 것들

 

어느순간부터 느꼈던 나의 고질적인 문제는 “실행력”이 없다는거였다. 나름대로 키워보기 위해 이것저것 해본 것 같긴 한데 잘 안됐다.

그런데 오랜 기간동안 스터디(블랙커피 -> 레디테키 -> 글또)를 지속하다보니 삼투압 현상 덕분에 마인드가 바뀌었고,(개발실력은 흠..) 5년만에 미국 방문해서 사람들 만나고, 또 감사하게 재밌게 놀고, 2월엔 캐나다에 무사히 들어왔다. (캐나다에서는 쫄려서 잘 못놀고 있다 ㅎㅎ)

안왔으면 못겪었을 경험들도 너무 많이 했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 하고 이해한 줄 알았던 것들이 내가 직접 해보니 "와.."가 되는게 신기하기도 했다. 이 두가지의 맛을 알고 나니까 실행이 예전보다 쪼끔 더 쉬워졌고 감사한 변화다. 이제 실행의 영역을 확장시켜보자 하하하

 

 

 

팀홀튼 더블더블 맛있다

 

 

주간목표

 

2주차:

내가 끌어안고 있는 input들(읽을 책, 읽을 기사, 읽을 잡담, 북마크들, 강의, 무수한 자료.. ) 정리해서 output으로 바꾸기

-> 일주일만에 될 건 아닌거같다. 그냥 계속 꾸준히 하자.

2월간 공복 달리기

-> 비가 안오고 운동을 안간 날은 하긴 했음. 하지만 이제 운동을 등록했으니까 못가는 날만 가끔 해도 될듯.

 

3주차: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자.

 

월간목표: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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