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숲
🍁 생각보다 빨리 시작된 노예생활 본문
여느 떄와 같은 하루가 계속되었다. 여러 가지 핑계로 찔끔찔끔 팀홀튼을 계속 사먹었다 ㅎ
레귤러도 맛있고 더블더블도 맛있고 도넛도 맛있고 샌드위치도 맛있다. 갓성비가 정말 미친 곳이다.
그러던 어느날 내게도 면접이 잡혔다..
취직
지난 주까지 일 못구해서 징징거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풀타임 일을 구해버렸다. 흑흑. 우는 이유는 사실 놀다보니 이 자유로운 생활이 너무 익숙해져서 일을 구하더라도 파트타임을 원했는데 파트타임 일자리들은 (아직) 나를 원하지 않았다.
아무튼 컴잡은 아니지만 운이 좋게도 내가 가진 경험이 쓰일만한 곳에서 일을 시작했고 2주급제다보니 돈도 자주(?) 받을수있고 어쨌든 월세 100만원을 비롯한 생계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ㅠㅠ
노예생활이 시작되기 무섭게 일이 하기 싫어졌긴 하지만 난 그간 레벨업했으니.. 이곳에서 어떤 가치를 찾고, 나한테 적용하고, 전 직장보다 아침저녁으로 늘어난 여유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잘 생각해보고 실천해야겠다!
(아 하지만 평일에 운동 두탕씩 뛰고 해피아워 즐기고 바람따라 살던 그 삶이 벌써 그리워지는걸..)
아무튼 취직이란 곧 내게 캐나다 달러가 생긴다는 뜻이므로 이제 한국돈을 최대한 안쓰면서 캐나다돈이 들어올때까지 존버를 하기로 했다.
22년만에 만난 스카이트레인, 메트로타운
회사 드레스코드가 비즈니스 캐주얼이라 랍슨 거리를 막 뒤지다가 결국 일요일(오늘), 정말 입고갈 상의가 하나도 없어서 엄마의 조언에 따라 메트로타운으로 갔다.
일단 금욕을 다짐하기 무섭게 폭주했다.
하지만 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게 유니클로도 돌아봤고 무지에서 그럴듯한 셔츠를 득템했기 때문이다.
이제 매일 돌려입으려고 셔츠 세 벌을 샀는데 (약 CA$100..) 뼈가 아프지만 평소에도 입을만한걸 사자 는 목표에 맞는 옷들이라 만족한다.
겸사겸사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맘편하게(?) 간식거리를 사먹어보기도 하고 오랜만에 여행온 느낌이라 좋았다.
월마트에서 맛있다고 추천받은 음료를 사고나니 너무 무거워서 집에 빨리 와버린게 아쉽다. 돈벌면 또가야지! 월마트도 털어야하고.
주간목표
4주차: "더 부지런하고 정성스럽게 취준하기"에 대한 회고
Status
- 추천서 받기> 추천서 요청을 한 분께 했다. 이후 취직이 되어서 다른분들께는 요청을 안했다.
- 이력서 내용 더 상세하게 작성하기> 수정은 늘 조금씩 했고.. 도서관 이력서 첨삭회에서 만난 SUCCESS 직원?분께 이력서 첨삭을 메일로 요청해서 받았다.
- Resume drop 15장 하기> resume drop전에 취직이 되어서 안했다.
- 봉사활동하기> 봉사활동 신청한곳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bcid가 필요한 상황이라 bcid 도착 후에 더 진행하기로 했다. 근데 bcid 받고도 추가작성을 안했네 ㅎ
Keep
- 첫 출근 후 너무 귀찮고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밋업에 갔고.. ㅎㅎ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가길잘했어!
Problem
- 취직이 된 안도감에 좀 방탕하게 생활했다. 이력서, 외부활동, 지원, 한 일 기록 등.. 다 내팽개침
5주차 목표:
캐나다 직장인 루틴 만들기
Action Item
- 평일 출근 전/후 뭐 할지 정리하기
- 5주차는 지금 일 열심히 잘 하는것에 초점, 취준은 쉬기
- 돈 들어오기 전까지는 절대금욕..
소셜 활동 계속하기
- 영어회화 밋업
- 봉사활동하기
- 보드게임 밋업이 있던데.. 체력 되면 나가보기 (너무 금요일이야..)
월간목표: NEXT STEP!
이번달이 4일밖에 안남았군.. 다음 목표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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