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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ure/내 인생

Yuppie가 될테다!

wood.forest 2019. 11. 2. 11:14

Yuppie가 되고싶다


 

오른쪽은 망원동에서 감동받아 직찍

"Yuppie" (short for "young urban professional" or "young, upwardly-mobile professional") is a term coined in the early 1980s for a young professional person working in a city.

-Wiki

 

  미국에서 인턴하면서 접한 새로운 단어들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단어다. 어감이 귀엽기도 했고, 내가 본 실리콘밸리 사람들과 정말 비슷하면서도, 나와는 정말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Yuppie의 생활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NY, LA 등 미국의 대도시에 살며 Affluent lifestyle을 추구한다. 하는 일에 열성적이며 보다 나은 생활과 지위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장식하는 의복이나 구두와 같은 장신구, 액세서리까지도 일류 브랜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피지컬 엘리트이기 때문에 먹는 것도 자연식을 좋아하며 단정한 차림의 비즈니스 수트에 조깅슈즈를 신고 통근하는 것이 그들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조깅슈즈까진 좀 그런가 싶긴한데.. 어쨌든 저 단어가 나온 당시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요약하면 지속적인 노력을 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돈많은 도시의 젊은 엘리트 인데.. 뭔가 멋있었다.. 무엇보다 나와 정반대.. ^_^ 그래도 덕분에 배운 게 많아 생각없이 게으른 게 아니라 생각하는 베짱이가 되어 한국에 왔었더랬다.

 

 

 

 

 

Yuppie가 되기 위해..


 

한국 와서는 취준을 하면서 다시 블로그를 좀 열심히 해볼까 싶어 취준 과정부터 시작하려고 초안도 썼다. 지금은 지웠는지 안보이는데 주된 목적은 취준생의 엄청난 내적갈등으로 공감을 이끌고 결국 취업을 하는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당시 난.. 컴공 단일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래밍, 코딩, 개발 관련해서는 거의 無스펙 관심이었기에 커리어 전환에 대해서도 꽤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뒤늦게 스펙쌓고 관심가지려고 해도 잘 안 됐다. 공부를 안함 -> 스펙이 없음 -> 이젠 쌓아야지! 근데 기초가 없어서 공부해야함 -> 공부를 안함 이걸 대학생활 내내 반복했음 ㄹㅇ) 

하지만 한편으론 샌프란시스코에서 본 Techy, Yuppie처럼 되고싶다는 욕망도 있었고.. 컴공에서도 한 게 없는데 다른 거에서 한 게 있을 리 없으니 뭘 할려고 해도 위에 말한 것 같은 악순환이 반복될 게 뻔히 보였다. 공무원이.. 답인가.. ^^;

 

개발자의 블로그 등에서 개인이 쓴 글을 정말 많이 봤다. 코드 정리라던가 개발 내용같은걸 안보고 남의 일기장 일상이야기같은건 다털어봤다. 이걸 보고 나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본 게 재미있기도 했고, 다들 블로그 하라고 말하고.. 공개적인 곳에 기록을 남기면서 해야 나도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어느날도 마찬가지로 커리어 전환에 대한 글을 읽다가 관련 내용으로 책을 내신 걸 보고 읽어봤다.

 

이거다.

난 특히나 비전공자에서 개발자로 전향한 분들의 블로그나 링크드인을 많이 봤는데, 대체 개발의 매력이 뭔지 나도 스펙상으론 비전공자나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개발자가 될 수 있는건지 알고싶어서였다.

저 책에서 많은 걸 배웠지만 특히나 인상깊었던.. 용기를 얻었던 부분은.. 이 실력으로 취업할 수 있을까 싶었던 사람들이 다 취업을 했다는 거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큰 용기를 얻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일단 일을 시작하면, 공부하는 것보다 배우는 속도나 내용이 차원이 다르다는 내용도 (감히 내 스펙으로) 좋은 회사에 취직해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일단 일하자 하는 생각에 기름을 부었고.. 알고리즘에 극도로 취약한 내게 당시 듣던 수업의 교수님께서 막상 일하면 알고리즘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신 게 불을 질렀다.

 

  1. 문제는 면접을 볼 때 알고리즘을 보니까.. ^^ 면접을 조졌다.
  2. 연산하는 것이 핵심기능이 아니라면 알고리즘보다는 구조적인 부분 (MVC나 클린 코드같은거?)에 신경쓸 일이 더 많은듯?

 

 

 

Yuppie가 될테다!


 

앞서 말했기도 하지만 이 에세이는 Yuppie가 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해서 성장하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과정의 끝이 셀프 공개처형인가 자서전인가를 확인하고 싶어 시작했다. 그래서 일단 목표를 쓴다! 순서는 빅 미래에서 가까운 미래로.

 


  1. 5년 내 Yuppie (2024)
  2. 커리어 위한 자격증이 필요하다면 취득, 혹은 커리어를 구체적으로 정하기
  3. 3년 내 해외취업 또는 외국계 기업 취업을 통한 해외진출 (2022) : 어떻게 보면 단순히 간지를 추구하는 거일수도 있는데.. 가장 큰 이유이자 강한 의지의 원천은 내가 인턴한 시절에 후회되고 아쉬운 점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미친듯이 빡치게 많아서 이걸 살아생전 만회하지 못하면 평생 패배감을 갖고 살 것 같아서이다. 만약 3년 안에 이 패배감이 해소된다면 목표의식이 옅어질수도?
  4. 토이 프로젝트 깃헙에 올리기 (2021) 
  5. 알고리즘 두려움 없애기 (2020)

이걸 위해 필요한것 : 계획 세우기만 몇백번째인듯

 

  • 어학공부 : 영어는 기본이고..ㅠ 그외에 중국어 자격증 따고싶음
  • 알고리즘 학습
  • 깃헙 잘 사용하기 + 개발하는 시간 가지고 끝까지 하기!
  • 인강, 세미나, 강연, 스터디 적극 활용!
  • 테크 관련 뉴스같은 것도 보고.. 기술에 적극적으로 관심갖기

* 중요한 건, 이것들을 내가 시간분배, 집중 잘해서 일할때/놀때/쉴때 지장 안가도록! 난 항상 분리가 안되어서 망했다.

* 월별.. 은 좀 빡셀수도 있을 것 같고 분기별로 피드백!

 


그리고 이걸 위한 2019년도의 남은 2개월.. 동안의 목표

 

  • 클린 코드에 대한 이해와 연습, 적용
  • LinkedIn에 업데이트할 내용 만들기! -> https://www.freecodecamp.org/ 통해서 할거고 LinkedIn에 정식으로?! 등록할 수 있는 거니까 추천합니다 ㅎㅎ 취준할때 조금 했어서 좀만 더하면 되긴 함
  • 패스트캠퍼스에서 충동구매한 강의 1개 완강
  • http://acmicpc.net/에서 쉬운거 말고 challengable한걸로 5개 이상 풀기 

 

 

 

 

글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다음부터는 더 요약해서 적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쓰다보면 늘겠지..? 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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